딸들에게

[스크랩] 日동포3세 기업인 "위기,인맥으로 뚫어라">

불수공예 2008. 10. 28. 14:23
뉴스: <日동포3세 기업인
출처: 연합뉴스 2008.10.28 02:22
출처 : 기업산업
글쓴이 : 연합뉴스 원글보기
메모 :

<日동포3세 기업인 "위기,인맥으로 뚫어라">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0.28 12:10 | 최종수정 2008.10.28 13:37


'글로벌게이츠' 강민구 대표, 韓商에 조언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경제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침체해 있다. 투자유치도, 정보도 얼어있는 이 시기를 뚫고 나가는 길은 인맥밖에는 없다."

친형과 함께 3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경영하다 독립해 2년 만에 300억 원을 벌어들인 재일동포 3세 기업인 '글로벌 게이츠' 강민구(45) 대표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도요타 등에서 근무하던 청년 기업인 6명과 함께 모여서 창업을 했다"며 "철저한 인맥관리를 통해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3-26일 포항에서 열린 제1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이어 27-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7차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한 강 대표는 광고 대리점과 무역을 합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일본 내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강 대표는 일본의 상품을 전 세계에 내다 팔면서 해외에 진출하려는 일본 기업의 컨설팅은 물론 직접 판로를 개척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일종의 컨설턴트 회사이지만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해주고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회사이름도 '세계로 나가는 입구'로 지었다.

이 회사에는 강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본인으로, 광고와 디자인, 무역 등에서 명성을 날렸고, 모두 3개국어에 능통하다고 한다.

이들의 노하우와 인맥을 통해 이 회사는 철도회사인 JR, 패밀리마트, 미츠이조선, 이온그룹 등 굵직굵직한 일본의 30개 기업 상품을 독일과 미국, 한국, 대만,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창업 6개월 만에 150억의 매출을 올릴 정도였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도쿄의 와세다대학 내에 연구 사무실을 개설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글로벌 게이츠사는 일본 기업의 판매 유통망을 뚫어주면서 'N하이테크' 조명기구 등 국내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품을 수입해 일본 전역에 판매(15개 대리점 오픈)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인터넷 정보가 아무리 글로벌화 된다고 해도 아직은 사람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4년 뒤 일본 저스닥과 미국 나스닥에 회사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았고, 실질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전 세계 한상망을 활용하는 길이 오늘의 난국을 헤쳐나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후쿠오카(福岡) 상공인연합회와 규슈(九州)한일경제협회의 상임이사로 활동하는 강 대표는 기타규슈에서 태어나 경성대학을 졸업한뒤 1987년 뉴욕대(NYU)에서 호텔 레스토랑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난해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은 그는 1919년 3.1운동 때 만세운동을 하다 붙잡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강신장 선생의 후손이다. 그의 증조부는 아직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ghwang@yna.co.kr